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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남다른재활의학과

척추 질환

최종 수정일: 2018년 8월 31일

1. 증상


목이 문제일때는 주로 목, 머리가 아프거나 어깻죽지에 담이 결리고., 손이나 팔이 저리거나 쥐가 나는 증상으로 다가옵니다

허리가 문제일때는 주로 허리 골반 사타구니가 아프거나, 다리 발이 저리고 쥐가 나는 증상으로 다가옵니다.



2. 디스크란 무엇인가?


움직일 때, 또는 앉아있을 때 조차 척추의 위와 아래뼈 사이에 끊임없는 마찰과 충격이 발생합니다. 디스크는 이 충격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위하여 척추뼈 사이사이에 끼어들어간 쿠션입니다.

정말 쿠션처럼 안의 스폰지 역할을 하는 수핵, 그리고 이 수핵을 싸는 가죽커버인 섬유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디스크 구조


MRI 에서 본 정상허리 측면과 단면사진


3. 디스크병은 왜 생기는가?


작업, 취미생활, 운동 심지어 앉아있을 때, 허리를 숙일 때에도 디스크에는 크고 작은 압력이 가해지다보니, 젊은 나이라 할지라도 안의 스폰지가 약해지고 닳아서 탄력이 감소합니다. 이를 변성디스크., 퇴행성디스크라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이 약해진 쿠션은 압력에 취약하게 되고 버티지 못하다 보면 쿠션커버가 찢어지게 됩니다. 가뜩이나 압력에 취약한 쿠션안의 스폰지는 커버까지 찢어지게 되니 견디지 못하고 찢어진 틈으로 나오게 되면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복잡한 일들이 환자를 괴롭게 하는 것입니다.



4. 디스크내장증


목허리병에서 가장 많이 하는 오해 중 하나가 디스크가 터져서 디스크 내용물이 뒤쪽 신경공으로 많이 나와서 신경을 눌러야 아프다는 믿음입니다. 이는 통증이 생기는 기전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비롯됩니다. 디스크 내장증은 “내부의 장애” 즉 디스크 자체에 병이 들어서 허리나 엉덩이 또는 다리까지도 아픈 병입니다. 디스크 쿠션의 탄력이 약해지고 이어서 테두리에 균열이 생겨서 아픈 디스크병중 하나입니다. 디스크가 돌줄되어 외부의 신경을 눌러서 아픈 것이 아니라 디스크내부의 찢어진 상처와 이 주변에서 과하게 자라난 신경잡초, 찢어진 틈에 끼인 디스크 조각 등이 통증을 유발합니다. 또한 찢어진 틈으로 염증물질이 외부로 흘러나와 신경주변에 염증을 유발하여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에 반해 디스크가 크게 찢어져 디스크 덩어리가 외부에 밀려나와 신경을 물리적으로 누르는 병은 디스크탈출증이라 합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디스크내장증에 의한 통증의 강도가 디스크탈출증에 의한 통증보다 더 아프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사진에서 심하게 보이는 병이라고 해서 더 많이 아픈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병의 크기가 아니라 병의 활동도입니다.






디스크 내장증 측면 단면 사진

5. 디스크탈출증


디스크 테두리가 더 많이 찢어져서 디스크안의 쿠션덩어리(수핵) 이 뒤쪽의 신경공간으로 밀려나와 신경을 눌러 아픈 병입니다. 이곳에는 허리로 가는 신경뿐만 아니라 하반신으로 가는 신경들도 지나가므로 불편한 증상이 하반신에 걸쳐 다양하게 일어납니다.




디스크탈출증 측면 단면사진



6. 척추체협착증


협착은 말그대로 디스크뒤쪽의 신경공간이 좁아져서 신경이 자극되거나 눌리기 쉬워지는 상태가 되는 병입니다. 디스크탈출증도 신경구멍을 좁게 만들기 때문에 서로 잘 혼돈되고 보는 사람에 따라 서로 진단명이 교차하기도 합니다. 절대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65세를 노인으로 볼 수도 중년으로 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단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신경공간을 좁히는 이유가 삐져나온 디스크가 주 원인이면 디스크탈출증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반면 삐져나온 디스크 뿐만 아니라 주변 인대 뼈에도 굳은살이 붙어서 이 모두가 함께 신경공간을 좁히는 원인으로 작용한다면 협착으로 부르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치료 또한 큰 틀에서는 서로 유사합니다 그러나 디테일한 치료기술이나 방식에서는 다소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협착증은 디스크탈출증보다 수술을 할 확률이 좀더 높습니다. 디스크만 삐져나온 것이 아니라 인대 뼈에도 굳은살이 박혀서 울퉁불퉁하게 좁으며, 이곳의 혈관도 눌리거나 꺾이거나 하기 때문에 잘 막히고 부풀어오르고 그러면 공간이 더 좁아지고 하여 좀더 복잡한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바로 모든 환자가 수술을 할 필요는 없으며 실제 절반 이상의 환자들은 수술없이 보존적인 치료를 하면서 잘 지낼 수 있습니다.






7 척추관절병증


척추뼈 구조를 보면 앞쪽의 척추뼈 그 사이에 디스크가 그 뒤에 신경공간이 있고 그보다 더 뒤쪽은 뼈 가지와 가지가 만나서 이루는 관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허리가 아플 때 앞쪽의 디스크나 신경공간에서 일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뒤쪽의 관절면사이에서 아픔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치 관절염처럼요.



8, 치료방법


1) 주사치료


a) 경막외주사치료 (후방접근, 측면접근)


디스크 뒤쪽 신경공간안에 약물을 주입합니다. 이 약물이 디스크 찢어진 틈을 통하여 새 어나와 신경을 자극하는 독소물질, 염증노폐물을 제거합니다. 이것만 해주어도 낫는 환자가 사실 많습니다.




b) 관절주사 또는 내측가지 주사요법


관절주변의 염증물질을 제거하거나 관절을 지배하는 내측가지 신경주변에 약물을 정확히 주입하여 치료하는 방식입니다.


c) 내측가지 고주파치료


내측가지주사로 효과가 오래가지 못하는 환자들은 고주파를 이용하여 내측가지신경의 잡가지들을 청소하여 치료하는 방식입니다.




2) 신경구멍시술방법


a) 경막외 신경성형술


경막외주사치료와 같이 신경공안 즉 디스크 외부의 유해물질을 없애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주사치료보다는 좀더 적극적입니다. 바늘을 신경공간내에 찔러 약을 주입하고 빼는 정도가 아니라 신경공간내에 직접 관을 삽입하여 여기저기 끼어있는 염증물질, 들러붙은 찌든때와 유착물질을 제거하여 깨끗하게 세척하는 방법입니다.

협착이나 디스크탈출증은 세면대 배수관이 막혀서 물이 안 내려가는 상태와 유사합니다. 배수관 막혔다고 바로 배수관 교체 공사하는 분은 안 계실거예요. 일단 약을 사서 부어보지요? 이것이 경막외주사치료방법입니다. 이것으로 안되면 브러쉬나 꼬챙이로 좀 쑤셔도 보고 하지요? 그렇게 한다고 배수구가 완전한 상태로 뚫리지는 않겠지만 끼어있는 때 정도 빠져서 물만 잘 배수되면 꼭 정상 구멍 크기대로 뚫을 필요는 없겠지요. 이것이 신경성형술입니다.


영상을 확인하면서 카테터를 허리 디스크 뒷공간으로 삽입하여 유착된 부분을 치료하는 모습


유착이 치료된 이후 조영제 약이 주변으로 잘 퍼지는 모습


b) 풍선확장 신경성형술


위의 신경성형술과 유사하나 관 끝에 풍선이 달려있어 신경공간 곳곳에 좁아진 부위에 관을 삽입하여 풍선을 불리면서 넓히는 방식입니다.

간헐적인 비수술적 치료로 생활하는데 큰 지장이 없게 된다면 무리한 수술을 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3) 디스크내부성형술


내가 아픈 이유가 디스크 외부로 흘러나온 염증물질이 아니라 디스크 안에 존재한다면 디스크외부의 신경공간을 청소하는 위의 방법만으로는 충분히 나을 수가 없습니다. 디스크 내 상처부위를 해결해주어야 합니다. 디스크 내부 중 주로 찢어진 상처나 흉터가 많이 위치한 디스크 뒷부분으로 가는 내시경을 섬세하게 삽입한 후 디스크내부의 상처 또는 이곳에 잡초처럼 자란 신경 잡가지들을 고주파나 레이저로 섬세하게 제거합니다. 마치 피부아래에 생긴 점을 빼듯이 섬세하게 말이죠.






4) 운동치료 도수치료


이는 병변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는 아니고, 척추주변환경을 보다 건강하게 만드는 간접적인 치료입니다. 그러나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아프고 불편한 것 자체를 운동 도수로 해결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전 치료가 아무리 치료효과가 좋아 통증이 효과적으로 조절되어도. 이미 약해진 디스크내 쿠션을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주변 근육 인대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서 약해진 쿠션에 큰 부담이 가지 않도록 예방을 하여야 합니다. 병의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 이후 지속적인 관리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충치를 깨끗이 해결했다고 하더라도 양치질을 포함한 치아관리를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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