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뼈주사라는 주사는 이전에 매우 강한 강도의 스테로이드를 무릎관절에 사용하였을 때의 이야기인 것으로 압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무릎을 포함 어느 신체부위에서도 높은 강도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는 않으며, 다른 치료제에 소량을 혼합하여 사용하며, 또한 수용성 스테로이드를 대부분 사용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사용한 들 체내에 축적되기는 힘듭니다. 이러한 치료약물은 디스크에서 흘러나온 이물질과 염증반응으로 발생한 화학물질을 제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잘 연구되어 잘 알려진 약이므로 오히려 잘 쓰면 안전합니다.
물론 스테로이드는 너무 많이 반복 사용하면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비단 스테로이드 뿐만 아니라 모든 약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작용이 있으면 반드시 부작용이 따릅니다. 세상에는 부작용이 있는약과 없는약으로 구별되는 것이 아니라 부작용을 잘 아는 약과 모르는 약으로 구분된다고도 합니다.
여러분들도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들었을 정도로 이 약은 효과 및 부작용이 매우 잘 연구된 약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허리병 치료에서 스테로이드의 효과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연구를 총망라한 메타분석연구를 하여 해외유수의 학회지에 발간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계획적으로 사용한다면 이 약에 사용에 의한 부작용은 최대한 방지하면서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부작용이 많이 나는 스테로이드는 주로 먹는 스테로이드 또는 엉덩이 주사용 스테로이드입니다.
약의 부작용은 약이 목표하는 조직이 아닌 다른 곳에도 흘러들어가 작용할 때 발생하는 것입니다. 허리디스크때문에 아픈 사람은 약이 허리 디스크주변에만 가면 됩니다. 먹는 약은 편하기는 하지만 허리아픈사람이든 목이 아픈 사람이든 머리부터 발끝까지 퍼집니다. 이때 약이 머리에도 가서 작용하니 어지럽다고 하는 사람도 나오고, 위장에도 가니 소화가 안된다는 사람도 나오는 것입니다. 또한 목표지점이외에 전신으로 퍼지니 효율이 떨어집니다. 알약이 작아 보여도 하루 2-3번 수일을 먹어야 합니다. 어떤 약은 수개월치씩 지어주기도 합니다. 그래야 목표한곳에도 충분한 약물농도가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스테로이드 역시 부작용이 빈번한 경우는 병변을 목표로 하여 소량들어가는 주사치료에서보다는 먹는약, 근육주사에서 훨씬 많습니다.
아픈데도 주사를 피하느라고 다른 기관을 통하여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우를 범하는 환자를 너무나도 많이 보아왔습니다.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안타까운 행동입니다.
주사치료는 가장 간단한 치료방법, 가장 부작용이 없는 치료 중 하나입니다.
주사치료로 나을 환자가 주사를 꺼리고 참다가 병이 진행되어 급기야 더 어려운 치료 수술이나 시술을 받는 경우도 너무 많습니다. 은행빚 두려워하다가 사채쓰는 격이지요. 영상에서 최종적으로 진단된 병에 대해 직접적으로 바늘을 가져다 약을 주는 주사치료는 직접적인 치료방법 중 가장 손쉬운 방법이고, 따라서 이 방법으로 회복되어 이보다 더 복잡하고 어려운 치료 즉 각종 시술, 수술 등으로 진행안한다면 환자의 경제적, 신체적, 시간적 부담이 가장 덜한 상태로 가장 운좋은 상태로 볼 수 있다.
잘 아는 의사가 계획적으로 사용하면 부작용이 날때까지 반복 사용할일이 없습니다.
계획적으로 치료하면 과용될 여지가 없습니다. 왜냐햐면 과용된다는 것은 계속 사용해야 된다는 이야기이고 이는 해당치료에 효과가 없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걱정되기 이전에 다른 치료방법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대개 효과가 없는 경우 이곳저곳에서 잦은 빈도로 치료를 받는 경우에 과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치료할 때 계획을 가지고 2주단위로 보면서 치료를 반복하게 되는데, 어떤 환자분들은 몸에 해롭다는 주위의 말만 듣고 아직 치료효과가 충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아직덜낫고 아픈데도) 참다가 다시 통증이 극심하게 되었을 때 오기도 하십니다. 그런데 제가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 환자들에게 주사치료를 하면서 1년이상 끈질기게 관찰하여 연구한 결과, 2주간격의 계획치료를 한 환자분들이, 자의적으로 참다가 불규칙적으로 치료한 환자분들에 비하여 관찰기간중 편하게 보낸 시간도 더 길었고, 주사횟수조차도 더 적었습니다. 결국 불완전한 상태로 규칙적인 치료를 받지 않았던 분들이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은 결과 장기적으로는 주사를 오히려 더 많이 맞고 있다는 결과입니다. 이 두 연구는 각각 해외의 SCI 급 유명저널에 발간되었고 현재도 다른 외국의사들에 의해 계속 인용되고 있는, 세계에서 몇 안되는 논문들이 되었습니다.
이후 계획을 세우는데도 계획적인 치료가 필요
만약 계획적인 치료를 받았는데도 치료효과가 만족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는 주사치료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다시말해 다른 치료방법을 간구해야 하는 환자입니다. 이것도 매우 중요한 것이 불규칙적으로 심할때마다 방문하시는 환자분들 중 치료효과가 떨어지는 분들은 “주사치료를 규칙적으로 하면 해결이 될 환자인데 안되는 것인지” 아니면 “ 원래 주사치료로는 안되어 다른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하는지“ 조차도 가늠이 안되어 이후 계획을 설정하는데 애를 먹습니다. 또한 계획적인 치료를 받지 않아 병을 키워 향후 주사치료로 감당이 안되는 상태를 만들어놓고 시술 또는 수술을 받는 것 역시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격이 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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